독서_필사발췌독/역사철학

플라톤의 대화편_소크라테스의 변명

토르본크러셔 2022. 1. 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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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399년에 불경죄와, 청년들을 부패시킨 죄로 고발되어 재판을 받았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청년들을 부패시키고”, “나라가 믿는 신들이 아니라 아테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잡신들을 믿는다는 고발에 대해 자신을 변호한 내용을 담고 있다.

 

* “델포이의 신은 아폴론을 가리킨다. ‘델포이는 신탁으로 유명한 아폴론의 신전이 있던 고대 그리스의 도시였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은 그리스는 물론이고 주변 국가에게도 거룩한 장소로 여겨졌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유명한 철학자와 사상가들조차도 델포이의 신탁을 중시했다. 이 신탁을 주관한 것은 피티아라 불린 여사제였고, ‘펠리노스라는 세금을 바치면 신탁을 받을 수 있었다.

 

* 플라톤의 [고르기아스]이집트인의 신인 개를 걸고 맹세하건대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여기에서 는 개의 머리를 한 이집트의 신 아누비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누비스는 사람이 죽은 후에 재판을 받는 오시리스의 법정에서 죽은 자의 심장을 진리의 저울에 달아 측정해서, 그 죽은 자가 천국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은 신이다.

 

* 그리스어에서 다이몬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의 신은 아니지만, 신과 인간의 중간에서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나중에 [향연]에서 소크라테스는 다이몬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필멸의 존재인 인간과 생물 그리고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인 신 사이에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요정으로 번역하는 님프도 다이몬에 속한다. 다이몬은 정령이나 동양에서 말하는 신령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다이몬들도 신들로 여겼다.

 

*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31-404년에 걸쳐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에 벌어진 펠로톤네소스 전쟁에 참전했다. 432년에는 포테이다이아 전투, 424년에는 델리온 전투, 422년에는 암피폴리스 전투에 보병으로 참여했다. [향연]에는 그와 함께 참전했던 알키비아데스의 증언이 나온다.

 

* 기원전 404년에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끝나고, 스파르타에게 패한 아테네에는 민주정이 붕괴되고, 30인의 참주를 중심으로 한 과두정이 들어선다. ‘원형 건물은 민주정이었을 때에 평의회 집행위원회가 집무를 보던 건물로 그리스어로는 톨로스라 하였다. 30인의 참주도 이 건물을 집무실로 사용했던 것 같다. 비록 8개월 동안 지속되긴 했지만, 이 기간에 무려 1,500여 명이 처형당했다.

 

* 살라미스는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티케 해안을 마주보고 있는 섬이다. 기원전 480년에 아테네 해군이 페르시아를 격파한 살라미스 해전으로 유명하다.

 

* 소크라테스: 아테네 사람들이여, 죽음을 피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비겁함을 피하는 것입니다. 비겁함은 죽음보다 더 빨리 달려오기 때문이지요. 나는 나이가 많아 둔하고 느려서 이 둘 중에서 더 느리게 달려오는 죽음에게 이제야 붙잡혔지만, 나를 고발한 자들은 영리하고 재빨랐기에 더 빠르게 달려온 사악함에 이미 붙잡혀버렸습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사형을 선고받고 떠나지만, 그들은 진리에 의해 사악함과 불의함이라는 붑법을 저질렀다는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내게 내려진 판결은 내게 집행되고, 그들에게 내려진 판결은 그들에게 집행될 것입니다. 아마도 이 일들은 처음부터 이렇게 되도록 되어 있었던 것 같고, 나는 이렇게 된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 크레타의 왕 미노스의 아버지 제우스는 9년마다 미노스를 이데산으로 불러 통치술을 가르쳤따. 덕분에 그 누구보다 지혜로운 군주이자 입법자로 이름을 떨친 미노스는 저승에 가서도 죽은 자들을 심판하는 재판관이 되었다. 그의 동생 라다만티스도 크레타의 왕이 된 후 공정하고 정의롭게 다스렸다. 훌륭한 법전까지 만들어 여러 도시 국가의 모범이 되었기 때문에 죽어서도 저승의 재판관이 되었다. “아이아코스는 아이기나의 전설적인 왕으로서, 모든 그리스인 중에서 가장 경건한 사람으로 칭송받아 죽은 후에 저승의 재판관이 되었다. “트리프톨레모스는 대지와 곡물의 여신 데메테르에게서 농업과 경작술을 전수받아 인간에게 전해주어 농업의 신으로 추앙받았다. 그도 사후에 저승의 재판관이 되었다.

 

* 소크라테스 마지막 대사: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 떠나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지는 오직 신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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